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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아라비카(arabica) vs 로부스타(robusta)

 '100% 아라비카 커피'라는 문구가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익숙할 것이다. 아라비카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커피 식물 중 하나이고 스타벅스 라떼나 콜롬비아 커피 등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로부스타로 주로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셨을 때의 맛을 떠올리면 된다. 일반적으로 '커피'라는 단어에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모두 포함하고 있지만, 두 가지의 식물은 생김새와 성장 방식도 다르다. 학술적인 이름은 각각 Coffea arabica(아라비카)와 Coffea canephora(로부스타)이며, 두 개의 커피 식물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아라비카 커피

  • 달콤함, 향기로움, 풍미.
    아라비카 커피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표현이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약 60%가 아라비카이며, 일반 카페에서 마시는 드립 커피부터 고가의 마이크로 로트 커피까지 다양하다.
  • 아라비카는 수세기 전 에티오피아에서 유래했으며 오늘날 다양한 품종이 존재한다.
    아라비카 커피는 '유산(heirloom)'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독특한 품종으로 성장했다. 아라비카 세계에서는 티피카(Typica), 버번(Bourbon), 카투라(Caturra), 게이샤(Gesha), 테키식(Tekisic), 파카마라(Pacamara) 등 여러 인기 품종과 하위 품종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다.
  • 아라비카 커피는 맛있지만 까다롭다.
    아라비카는 병과 성장에 취약하다. 이러한 이유와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 농부들이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커피 전문가들은 아라비카를 교배해 맛있고 안정적인 커피 식물을 생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2. 로부스타 커피

  • 강렬함, 강함, 힘.
    로부스타 커피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표현이다. 이 커피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에스프레소 샷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40%가 로부스타이며, 이 원두는 내구성이 강하고 질병에 저항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 로부스타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으며 널리 재배되고 있다.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베트남과 브라질과 같은 저지대 농장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  로부스타는 종종 아라비카와 블렌딩 되기도 한다.
    이탈리아 클래식 에스프레소뿐만 아니라 카페 부스텔로(Café Bustelo)와 폴저스(Folgers) 같은 유명 브랜드에서도 볼 수 있다. 질 좋은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산미가 적으며 둥근 맛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라비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거품을 약간 얹은 클래식 마끼아또처럼 만들면 완벽한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를 경험할 수 있다.